복날을 맞아 일산 닭백숙 맛집 <장수마을>이라는 누룽지백숙 전문점에 다녀왔어요. 일산에서도 한 명성 하는가본데, 포장해 가시는 손님들도 매우 많았어요.
얼마나 분주하던지 사장님 및 종업원 분들께서 계속해서 일하시는 모습이 힘들어 보였어요
누룽지백숙 전문점 장수마을의 포스입니다. 바깥에는 직접 깎은 것으로 보이는 장승이 장식되어 있네욥.
훈군이 운전하느라 너무 고생했어요! 너무 먼곳까지 왔는데 그래도 부릉부릉 신명나게 잘 달려왔다는요. 하루종일 굶고 먹는 첫끼였는데 요즘 스테미너가 부족해서 계속 하루종일 골골대며 졸았다. 이걸 먹은 내일은 부디 하루 멀쩡히 잘 보낼수 있기를!!!
복날에는 역시 닭이지 하면서 ~ 매장에 들어왔습니다. 꼬끼오
천원짜리가 많이 붙어있는 액자~ 옛날 구권으로 보이는데 장관이었어요. 역시 구관이 명관이네!
돈이 많이 붙어있으니까 뭔가 보는 사람 기분이 좋아집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은 사람의 기분을 업되게 만드는것 같아요.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창가 자리가 있고 좌식자리를 위주로 스캔해 보았습니다. 왜냐면 배부르게 먹을 때는 의자보다 이런곳이 더 좋기 때문이어요. 아무래도 누룽지 백숙은 허리 띠 끌러서 편안하게 가부좌 틀고 앉아서 즐기는 것이 찐인거 같다요. 찐찐찐 찐이다
이 곳은 고양시 관광 맛집으로도 선정된 곳이라 해요. 고양이 캐릭터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유명한 분들이 많이 다녀가셨나봐요. 싸인이 한데 모아져 있는데 캘리그라피 같은 것도 있고 유명한 분으로 추정되는 분의 글자체도 있고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내가 아는 연예인 이름 많으다~~~
메뉴판이고요 드실 땐 가격 참조해서 드심 좋겠어요.
술 한 잔까지 어우러지면 더 맛나겠죠??
물컵이랑 물티슈 입니다.
좀 더 청결감 있게 즐길 수가 있더라고요.
수더분한 밑반찬이 등장했습니다.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더욱이 김치가 맛났어요.
닭백숙은 누룽지랑 따로 나오는데요 안에 한방재료 및 밤, 대추등이 들어있습니다. 찹쌀로 된 밥도 엿보여요~ 이게 바로 백숙의 진국 아니겠나요!
건더기가 우째 요래 실할까요. 살코기는 흔적도 없이 입 안에서 소멸한답니다. 게다가~ 이 국물은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적당하니 좋았어요. 저는 그래서 소금은 찍어먹지 않았던 걸로...
오이고추랑 동치미입니다. 동치미는 요즘 샘 헤밍턴 아들 윌리엄이랑 벤이 많이 먹어서 저도 좋아하게 되었고요~ 고추는 아주 커다란게 하나도 안 맵더라고요. 정말 오이고추는 쌈장이랑 먹음 궁합 최고~ 백숙이랑 함께 해서 그런가 더 좋았어요.
이 집 명물 고추지(오른)과 먹어도 맛있고 살코기는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나요. 후추 간이 되어있어서 맛이 참 돋보였어요.
일산 닭백숙 맛집 이다보니까 반찬까지 아주 수려했고요. 특히나 맛이 잘 든 김치가 대박이었어요. 섞박지라고 하나? 아무튼 이거랑 배추김치인데요 어쩜 이렇게 맛이 잘 들었던지. 집에서 이런거 담아보고 싶긴 한데 훈군 피셜로는 집에서 김치 담그는 비용이 더 비싸다고 말해주길래 저도 김치 담글 생각은 살포시 접어주었습니다. 여기서 자주 사 먹는게 답이겠죠?
장수마을의 명물 메밀막국수인데요 이것만 하나 먹어보러 애니골 오셔도 본전 뽑으시는 거일걸요. 소스가 얼마나 새콤하던지~ 이렇게 양 많은거 제가 다 먹어버린거 같아요. 전 날 저녁부터 쫄쫄 굶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저쨌거나 제 입맛에는 아주 딱이었어요.
제가 이거 너무 좋아하니까 사진 찍으라고 훈군이 들어주더군요!!!
제 건강만을 챙겨주는터라 너무 감사했어요. 뒤에 스케줄이 있었는데 제가 늦잠을 자서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게 만든거 같아서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도 누룽지백숙 하나만큼은 온전히 잘 즐겼으니 감사할 뿐이에요. 다음엔 제가 쏘기로 다짐하면서 음식을 더 열심히 탐했어요.
이거는 상추 무침이었는데요 막국수랑 좀 맛이 비슷하면서도 달랐어요. 짭쪼롬하면서도 매콤한 게 좋았답니다. 저는 상추를 너무 좋아해서 고깃집 가면 이것만 몇 장 먹는지 모르겠는데요 무침으로 나오니까 더 좋더라고요. 덕분에 채소 섭취량도 늘리고 말이죠.
오이고추는 너무 맛났어요. 자칫하면 심심할 수 있는 백숙을 더욱 빛내 주는 밑반찬이었다고나 할까요?? 이 근처 다람쥐마을 누룽지백숙도 가보고 그랬는데 이 집도 참 괜찮드라고요. 담에 또 올려고요
복날 이렇게 즐긴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초복 중복 말복 다 신경 쓰고 계시나요? 앞으로 복에는 이집 와서 먹어야겠다고 다짐~ 그리고 누룽지 백숙도 얼마나 쫀득하고 감칠맛나던지. 그냥 밥풀로만 한게 아니라 찹쌀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더욱더 쫀득함이 가중되었어요. 이 맛은 드셔 보셔야 알아요.
헤헤. 가까이서 찍으니까 더욱 곱네요. 진짜로 맛이 쫀득쫀득했어요. 이것만 몇 번 먹은건지. 배가 불러도 몸보신을 위해 더 먹으라고 훈군이 챙겨줘서 배가 찢어질 때까지 먹었네요. 아플 때 이런거 한그릇 먹으면 그렇게 원기가 회복되던데~~ 둘이서 먹기에 양도 너무 많았던 누룽지였어요.
일산 닭백숙 맛집 으로 손꼽히는 애니골 장수마을은 먹자골목에 위치해있고요. 주차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서 가기에 무척이나 편리하답니다. 그럼 즐겁게 맛집 즐기시길 바랍니다.~~
구워서 만든 두부과자가 있었습니다. 금호제과 제품이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 누룽지백숙 전문점 장수마을 들렀다가 한 개 구매하셔도 되겠어요.
TV프로그램 밥블레스유라는 곳에 나왔나봐요. 이영자 언니 너무 귀여우신거 아닌가요!
하아... 여기서 보여주는 거처럼 고추지랑 먹으면 진짜 맛있던데 저도 그 맛 인정합니다~ 맵지도 않고 깊으면서도 그윽한 그 맛이 생각난다.... 꼭꼭 이 누룽지 백숙은 맛보세요. 저는 일반 고추 장아찌는 많이 먹어봤는데 잘게 다져져서 만들어진 고추지는 처음 먹어봤거든요. 닭백숙과 환상의 궁합 인정합니다.
너무 이쁜 우리나라 전통 장식이 있었어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인가요???
제가 어릴 때부터 시골 마을에 이런거 세워져 있는거 보고 무지 좋아했었거든요. 감회가 새롭네요~
백숙요리의 명가라고 써있네요. 테마마을 백마애니골 안에 있는 곳이고요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43번길 14로 오시면 된답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오면 그다지 어렵지만은 않어요~
위치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