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밀로커피 로스터스 millo coffee roasters

내가 먹은 아아!!

핸드드립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홍대 밀로커피입니다. 혹시나 발음을 틀리게 읽을수도 있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밀로이더라고요. 홍대는 이곳저곳, 아무데나 들어가도 다 맛집이고 분위기 멋진 곳이고 그런거 같어요. 이번에 새로온 친구와 함께 어딜 가야지 하다가, 가려던 빙수집이 닫혀있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인데 의외로 분위기가 좋아서 다음에 또 가고 싶어진 곳이에요. 

 

와 이 멋진 분위기는! 바깥에서 보아도 여기 완전 분위기 이뻐 하고 외치는 듯했어요. 하라주쿠나 시모키타자와 뒷골목쪽 카페같은 느낌아닌가요? 왜케 일본 도쿄를 그대로 옮겨놓은거 같은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그만큼 정겨웠답니다.

 

사장님 부부로 추정되는 직원분들께서 일하고 계셨고요. 정말 많은 찻잔들이 눈길을 장식한답니다. 아니 ~ 어떻게 이런 분위기가 다 나와!! 하고 놀랐는데요 커피는 같은거라도 분위기 맛집에서 먹으면 그 맛이 더 기막혀지는거 같습니다. 홍대 밀로커피는 조용하고 또 홍대 중심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촌이랑 더 가까운 그런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유동인구가 적어, 운치있는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같이간 일행분께서 여기 있는 찻잔으로 먹고싶다고 하셔서, 드립커피로 먹을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이쁘지 않나요? 여기에 있는 모든 잔을 다 사용해 볼 때까지 이곳에 방문하고 싶은 충동이 들더라고요. 

 

귀여운 여우 그림이 있었어요. 그런데, 여우의 앞 물가에 동동 떠 있는 구(球)형태의 물체는 행성인가요? 소행성이 물 위에 떠있다니 너무나도 신기한 그림이었어요. 저도 저 여우처럼 눈을 감고 뇌휴식을 하고 있었는데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한 음악에 몸을 맡기니 그야말로 이곳은 홍대 안의 작은 무릉도원이었습니다.

 

바깥 경치도 얼마나 운치있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것은 커피마시면서 폰 하는거인데요 아무생각 안하고 그냥 커피마시면서 힐링하니까 진짜 좋더라고요. 그리고, 밥 먹고나서 아메리 마시는거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요 뱃속의 기름기가 커피로다가 싹-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

 

이런 곳에 오면 좀더 특별한걸 마셔볼까? 하다가 원두 자체만으로도 다를거 같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향이 엄청 좋았고요 과테말라 원두를 사용하신다고 하셨는데 산미가 살짝 있으면서도 청량하고 풍부한 바디감이 실로 고급졌습니다.

 

 

힐링타임

 

어릴 땐 달다구리 커피만 먹었는데 이렇게 쓴 커피를 즐길 줄 아는 나는 정녕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까요? 그냥 기계로 막 내린 싸구려 커피도 좋아하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이런 커피를 즐길수 있다는 것도 참 좋은 치유의 시간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테이블도 예쁘고 커피잔도 예쁘고. 심지어 커피맛도 좋았어요. 

 

싸구려 커피맛에 길들여진 내가 간만에 고급스러운 이 느낌으로 힐링을 할수 있다는것에 대해 감회가 새로웠던 날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홍대에 자주 오면서 이런저런 숨은 카페들까지 발굴할 수 있었기에.... 본 커피 덕에, 이날의 시간소비가 절대 헛되지 않았던 날의 반증이 되었네요. 역시 여름엔 아이스 아메리카노지! 아아가 주는 이 기쁨...

 

같이 간 일행께서 꼭 이 잔에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여기다가 먹어본건데요 너무 이쁘죠? 레트로한 컵받침 문양 그리고 정직하게 생긴 노란 찻잔이었는데요, 그냥 그저 그런 컵이 아니었기에 커피가 더욱 맛나게 느껴졌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작은 잔이라서 뜨겁게 먹어야 하는데요 이열치열 느낌으로 뜨거운 걸 마셔도 좋겠죠? 이거는 아마 더치커피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설탕을 요청하니 직접 가져다주셨어요. 이런 스푼 참 오래간만에 보는데요 오목하니 참 예쁜 설탕기 세트이지요. 집에서 홈카페 할때 필수품일거 같은데 우리 집에 없는거니까 밖에서 즐기는 게 더욱 신기하고 기분도 오묘해지더라고요. 어릴땐 커피에 설탕 참 많이 타먹었는데 이제 저는 으른이라서 그냥 아아 그상태로 즐긴답니다. 

 

홍대 밀로커피에서 파는 드립백이에요. 가격은 1박스에 11000원이군요. 1박스에 7ea가 들어있고 1ea는 12g이라서 좋을거 같아요.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한테 드립백 선물하러 가야겠어요. 

 

디저트류로는 간단하게, 마들렌이 있더라고요. 저는 고급진 맛이건 대중형 보급형 맛이건 다 좋아해서 빽다방 마들렌도 좋아하는데요 여기에서 이렇게 보니까 이것도 먹고싶어지더라고요. 근데, 점심을 하도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서 이날은 스킵했습니다. 드립백이랑 같이 포장해서 선물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전 홈카페 매니아라 이런거 매우 애정해 마지앟는답니다. 

 

원두&더치

 

다양한 커피가 있고, 원두나 더치커피까지 팔고 있어서 너무 좋네요. 원두는 분쇄해서 파는건지 그냥 파는건지 모르겠는데 집에 드립퍼가 있어서 저런것도 사가면 좋겠다 싶어요. 저는 이런데서 일하면 하루왠종일 커피향에 취해서 너무 기쁠거 같은데. 사장님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에요.

홍대 밀로커피 로스터스 위치 가는법

홍대입구역 1번출구에서 나와서 있습니다. 이 근처에서 점심을 드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카페인은 너무 늦은 시간 먹으면 힘드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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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umbnail
    젤루야

    아메리카노 너무 좋아 하는데 맛이 궁금하네요.
    좋은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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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두의 하루

    진짜 나이가 들수록 단 커피는 잘 안땡기는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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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6 15:59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