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크래프트 크림치즈 촉촉케익
편의점 치즈케익의 최고봉, 최강자를 찾아낸 기분입니다. 삼립에서 나온 크래프트(Kraft). 크림치즈 촉촉케익인데요, 이거 삼립이랑 크래프트 푸즈 그룹이 콜라보를 한거 같아요. 크래프트 푸즈 주식회사는 나름 유명한 회사인데요 특히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유명하죠...그도 그럴것이 미국의 종합 식품 제조업체가 바로 크래프트 사이니 말이죠. 여기서 나온 크림치즈랑 콜라보 되었다니까 당연히 미국미국 스런 맛이 날거 같잖어요.
제가 먹은것은 이거고요~ 영양소는 288kcal입니다. 나름 높지도, 낮지도 않은 것이라 아침에 딱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잘 어울릴것같은 녀석이죠. 크림치즈와 빵의 만남이라면 당연히 실패 않는 조합일 것이며, 크림치즈의 풍미에 삼립의 제빵 기술력이 더해졌자면 뭐, 할말 하않입니다.
삼립은 우리나라에서 호빵으로 유명한 회사이죠~~접때 아는 회계사 지인분이 삼립에 감사를 나가셨는데 정말 좋았다고 해주신 터라, 저도 어린 시절부터 삼립의 빵은 다 섭렵해봤을 정도로 팬인지라 이것또한 감사해하며 먹었습니다. 가격은 천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본 제품은 편의점 치즈케익인데요 저는 CU편의점에서 구매하였고요, 아마 다른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지 싶습니다.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풍미를 강조라도 하듯 아주 먹음직스러운 치즈케이크의 사진이 로고위에 박혀있습니다. 그림 구석에도 No.1 이라고 되어있는데 진짜 이거 너무 날 기대하게 만드는거 아닙니까.
치즈는 빵이랑 만났을때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죠. 음료랑 만나도 좋지만..그래서 저는 이 멋진 합작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깊고 부드러운 크림치즈 본연의 맛이 삼립의 식품이랑 같이 태어났다니 역작 아니겠습니까.
반절로 잘라진 치즈케익의 그림이 겉면에 그려져있는데요, 용기 바깥에서부터 퍼지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단면에 공기층이 함뿍 들어가 정말 부드러운 빵결일거 같지 않나요?
개봉을 해보았습니다. 윗부분은 적당히 번(brun)되어있었고요 살짝 그을려진 윗부분 밑으로 유산지에 붙은 야들야들한 치즈케익의 속살이...보입니다! 언뜻 보이는 것도 촉촉해보이는데 편의점에서 빵 사먹고 푸석푸석해서 실망했던 적도 많은지라 기대를 안 하고 보려고 했는데 이거는 막 기대하게 되네요.
가까이서 보니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사실, 편의점 빵은 일반 빵집의 그것들보다 안 촉촉한게 많아서 손이 잘 안가는데요 이건 정말 부드럽더군요..단면을 보여드려야 더 믿으실거 같아서 이제 단면 보여드립니다.
짠! 이건 뭔가 크래프트사와 합작됐다고 하니 더 우리나라 치즈케익에서 먹어본 맛이 날 거 같죠. 예를 들어, 네슬레사의 초코우유가 우리나라 일반적인 시판제품과는 맛이 좀 다르듯이 말이죠. 예상대로 매우 '미국미국'스런 맛이더군요. 저는 우열을 설명하는것이 아니라 호불호의 영역으로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왜냐면 전 미국스러운 치즈케익도 아주 선호하거든요. 몬가 꾸덕하고 ~ 꼬릿한 치즈냄새가 나는것이...하악!! 극호다 극호. 사실, 삼립이라 하면 전통적인 빵회사일거 같은 느낌인데 어찌 요런 미국맛이 나는 콜라보를 무탈하게 잘 소화해냈는지 퍈의점 음식 더쿠인 저조차,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더군요.
캬아!! 이거보세요. 제가 손으로 뙇, 들었는데 이 초크초크함이 보이지 않나요. 괜히 이름이, 삼립 크래프트 크림치즈 촉촉케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촉촉한 눈망으로 계속 이 단면을 보게 되더군요. 살짝 노란빛의 이녀석, 생각보다 치즈향도 뭉근하고 음청 달달했더랬습니다. 근데, 치즈케익은 너무 달다기보단 우유의 리치함이 느껴지는 맛에 먹는거잖아요. 딱 그거라니까요. 달지않은 아메리랑 드셔요.
저는 항상 더치원액을 가져가서 아침에 얼음사서 먹는답니다. (얼음이 없는 이곳..) 아우!!찐하고 좋다. 원체 치즈를 좋아해서 치즈 스프레드도 따로 사서 빵이랑 욤뇸뇸 먹을정도인데, 편의점에서 이런 맛을 느낄줄이야. 너 참 대단한 아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먹으니 궁합이 젤 좋습니다. 일단 단 요리가 메인이니, 하나도 안 달고 쮜인한 커피를 같이 들이켜야 하루가 제대로 시작되는거 같어요. 아침엔 카페인 안먹으면 졸린데 빈속에 커피만 먹으면 속이 놀란다는 핑계를 핑계삼아...요렇게 빵도 먹어줍니다. 입안에 넣으니 살살 녹는 감칠맛이 싸라있더군요. 편의점 음식에 뭐 이렇게 주절주절대..라고 하시겠지만 이건 혁신에 가까운 맛이라서 또 몇번 사먹을거 같어요.
편의점 치즈케익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요. 여느 빵집에서 사먹는 그런 고퀄 치즈케이크 저리가라거든요. 이아이로 배불리 먹고 또 저는 하루에 집중했답니다. 아싸, 오늘은 회사 안가서 이 시간에도 포스팅 하고 늠나 좋~으~다~~~~내일도 늦잠 푹자고 또 편의점에서 어떤 먹을거리가 있나 털러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