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갈비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포 고촌 맛집에 다녀온 하루였습니다. 김포 해성갈비란 곳인데요 직접 양념한 소스로 숙성시켜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야장이 있어서 야외에서도 즐길 수가 있어요. 솔직히 김포 고촌 놀러올 때 아무거나 먹었는데 미리 알아온 지인 덕을 톡톡히 보고야 말았습니다.
야유회마냥 바깥자리에서 먹어두 캠핑 온 느낌 나요.
이곳은 가게외관도 이쁘기로 소문이 났다구 하네요. 사장님이 매장에 자신있으신지 이것저것 설명도와주시며 맞아주셨어요.
내부는 이런 느낌, 시원하답니다. 김포 고촌은 일산이랑도 가까웠는데요 일산 중심부 정발산이나 주엽쪽이랑 대략 14km정도밖에 안 떨어져있고 차로 10 분 남짓이더만요.
우리 일행은 김포 갈비맛집에 왔다길래 넉넉하게 시켰어요. 지출은 좀 많이 하더라손 쳐도 넉넉해야 제맛이죠.
동동주 뜨는 표주박같이 생겼네요. 시원한 얼음에 묵사발!
기본 밑반찬으로 토마토, 묵무침, 양념게장이 있습니다. 저는 토마토가 특히 너무 맛났는데요 소스 3가지가 섞였다고 하는데 이름을 듣고 까먹어 버렸어욬
이 집 갈비는 참숯에 구워서 음청난 맛이 나고요 숙성이 진하게 잘 되었어요. 색소는 쓰지 않는 곳이라 합니다. 사장님이 이래저래 설명 도와주셨는데 잘 몰라서 못알아들었지만 맛은 좋더라고요.
우리 일행의 회식자리라 꼬귀가 땡겨서 이곳으로 온건데, 확실히 해성갈비로 오길 잘하긴 한거 같어요. 갈빗대에 붙은 살마저 '찐'이네.
노릇노릇하죠. 요런걸 수냉식 불판이라 하든가요? 안 타게, 잘 익는다! 원체 다들 꼬기를 좋아하는 터라 몇 번이고 탐했는지 모르겠습니다요, 껄껄.
집게로 잡아보았는데요 확실히 두툼함이 살아있지라?!
갈비는 많이 뒤집어서 익히는게 잘 굽는 법인데요 두툼한 고기를 몇번이고 뒤집어가며 익혀주다가 잘라서 데굴데굴 굴려주듯이 구워주면 완성.
약간 항아리(?) 같은데다 익혀주시는데 연기가 새지않아서 이대로 구울수 있겠더라고요.
일전에 먹었던 맛난 갈비 저리가라드라고요. 살코기가 두툼하고 너무 달거나 하지 않은 딱 적당한 간!
우리 일행 모두 젓가락을 놓을 새 없이 계속해서 미친흡입을 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카라멜향이 강하면 색은 이쁠지언정 뒷맛이 텁텁하기 마련이거든요. 여긴 에버퓨어 정수기 물을 써서 그런지 아주 고운맛이었어요.
또 먹고싶다
이건 다른날 실내에서 먹은거에요. 해성갈비는 고깃결이 살아있어서 이 정도 크기로 썰어서 먹을 때 젤 좋아요. 김포 고촌 지구에 가시는 분들은 여기 꼭 잊지마셔여, 일산이랑 멀지 않은 공간의 교외느낌 나는 맛집입니다
정식도 끝내줬어요. 갈비탕이랑 하나는 아마 스지였을 건데요 식사메뉴가 잘 나오니 구워먹는 갈비 말고 요런거도 드셔보아요.
한식은 언제나 옳아~ 전 아재입맛이라서 항상 밥먹을 때 이런 메뉴로 밀거든요.
뜨끈한데 안에 당면이 있는건 성질이 급해서 못찍었네요. 짜지 않고 비리지도 않아요~ 자칫하면 잡내가 날 수 있는 부위지만 고기에서 그런 거 하나 안 느껴지게끔 건더기도 뼈에서 넘나 잘 발라질 뿐더러 비리지가 않어요.
냉면까지 후루룩하며 마쳤습니다. 전형적인 평양냉면 스타일으로 아주 깔끔하던데요 여기에 뭐 더 안 섞어먹어도 굿~ 고기 시켜드시고 후식냉면 시키시는거랑 그냥 냉면이랑 가격차이는 나는데 양이 차이가 나니까 그거 참조하셔서 시킴 좋겠네요. 다음에도 또 김포 고촌 맛집 찾으러 드라이브도 하고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서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