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떡볶이 먹으려면 여기라면서?
오늘은 홍대에서 유명하다는 또보겠지떡볶이를 먹고왔답니다. 유명한 집이라서 그동안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앓이앓이를 하다가 일부러 이거 먹으러 여기까지 흘러와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전 분식류를 너무나도 애정하기에 이곳에 오는것이 정말 기대되었답니다.
살짝 웨이팅까지 감수하면서 기다렸답니다. 뭐 떡볶이를 줄서서 먹나? 라고 하실수가 있는데요 홍대 또보겠지떡볶이는 굉장히 오래 된데다가 지금같이 외식을 꺼려하는 철에도 사람들이 매우 많답니다. 게다가 양이 많아서 즉석떡볶이 드실분들은 꼭 알아두시면 좋을것 같네요.
제가 방문한 곳은 스마일보이점이었는데요 경의선 책거리와 좀더 가까운 쪽이었으니까 여러 지점이 있으니 참조해서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보세요!
레트로한 분위기의 감성맛집이었습니다. 여러 캐릭터들이 우리를 반기는듯한 모양새였는데요 저는 이렇게 홍대만의 감성이 살아있는 떡볶이집이라 더욱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거든요. 실제로 가 보니 과연 그 명성 어디 가지 않더라고요.
웨이팅 끝에 들어온 곳이라 사람들은 한가득이었습니다. 어느 자리에 앉을지 고민도 못합니다. 그냥 남는 자리에 앉아야 하거든요! 마치 명품가방은 누가 집어가는게 임자이기 때문에 매장에 그냥 남아 있는거 사는거랑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요...
드디어 떡볶이가 등장했습니다. 3~4인이 먹기좋은 양으로 주문을 했는데요 사리를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떡사리에 라면, 쫄면등 기본적인 사리가 많았고 양배추 및 깻잎이 한가득 들어있어서 먹기 좋았답니다.
이 가공할 만한 비주얼은 사진으로 찍어야 제맛이지요~ 기념사진까지 찍어주며 본격적으로 먹기에 돌입합니다. 폰용량이 얼마 안남아서 사진을 많이 못 찍은것이 함정!
한소끔 부르르 끓자 위아래 재료를 뒤집어 주기 시작합니다. 떡사리와 오뎅사리 그리고 쫄면이 뒤섞인 모습이 심히 아름답습니다. 이 집 떡볶이 맛은 그냥 마냥 맵기만 한것도 아니고 달짝지근하지도 않고 정말 기억나는 맛이랍니다. 제가 즉석떡볶이 많이 먹어봤지만 맵고 짜고 달고의 조화가 여기처럼 제대로 된곳은 몇 군데 못봤어요. 아쉬운 것은 오뎅이 조금 적었다는 점이지만 추가를 안한 제 잘못이죠!
계란과 떡사리 그리고 쫄면을 야무지게 먹어줍니다. 정말 이날은 너무 행복했어요. 속이 니글니글 할 때는 떡볶이로 해장하는게 진리 아니겠습니까. 계란도 무슨 비법이 있는지 엄청 쫀득했어요.
볶음밥도 먹어줍니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니 기호에 맞는것으로! 2개를 볶았는데 양이 꽤 되더라고요. 그래서 인정사정 없이 남기지 않고 올클리어 해주었습니다. 요즘 다이어트중이지만 이곳에서는 엄청 흡입을 해보았습니다. 홍대 떡볶이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역시 오랫동안 안 없어지고 명맥을 유지하는 곳 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