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이리마을에 놀러 갔다왔어요. 파주 헤이리마을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헤이리마을 카페중에서 츄로바라고 하는 유명맛집이 있더라구요.
쫀득한 츄러스 맛집을 찾으신다면, 파주 헤이리마을 츄로바
츄러스는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멕시코나 스페인 등지에서 유명한 빵류 디저트입니다. 튀겨서 만드는 거라 도넛이랑 맛도 비슷하다는 평을 받아요. 하지만 모양은 전혀 그거랑 다른데요, 특히 옛날에는 행사장소 등에서 많이 팔았기에 어린이들의 간식이라는 인식도 있죠~ 하지만 제가 어른이 되어보니 어른이 되어서도 맛이 좋답니다. 약간 크림 짤때 쓰는 그런 틀에서 나온 빵반죽이기에 한입 베어물면 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파주 헤이리에서 먹은 츄러스가 너무 인상깊어서 블로그에 소개해 드릴까 해요.
짜란~ 계피와 설탕이 함뿍 묻혀진 이아이는 한입 베어물면 천상계의 그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정말 중독적이면서도 입안에서 살살 녹으며 쫀득쫀득한...마성의 중독맛입니다! 제가 원체 디저트를 좋아하지만 너무 단 것은 싫어하는데요 이 츄러스의 적당한 달콤함은 왜 아직까지 생각이 나는건지 모르겠어요. 줄 서 있던 손님들의 연령대가 다양했고, 이 츄러스만큼은 남녀 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그리 생각해 봅니다.
이곳이 바로 츄로바라는 곳이에요. 헤이리마을에서 살짝 끝으로 걸어오다보면 있는데, 지도를 첨부했습니다. 저는 원래 이 곳이 유명한 것을 전혀 모르고 방문을 했었는데요, 사람들이 줄 서 있는거에요. 그래서 아! 이곳은 찐맛집 인가보다 하고 홀린듯이 들어갔어요. 파주 헤이리마을 카페중에서 어디가 핫플레이스인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여기 오셔도 될거에요. 나중에 검색해보니, 블로거들 후기가 많더라고요.
영어로 CHURROBAR 이라고 써있네요. 츄러스를 파는 바같은 느낌으로다가 이렇게 네이밍을 한 것일까요.
뭔가 해리포터의 '다이애건 앨리'에서 나올법한 그런 느낌의 가게였어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드는 츄로바! 파주 카페들은 도심속이랑은 다른 교외분위기, 넓은공간이 많은데요 츄로바는 한적한 운치를 느끼며 커피한잔 마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그런 느낌의 까페였네요.
내부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차피 손님들이 못 먹어서 많은 식물들이랑 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이크아웃 손님들이 정말 많았어요.
츄러스도 맛나지만, 이 집 커피맛집임!
바깥에서 사람들이 다 커피를 한잔씩 하고 있길래 저도 주문해 보았어요. 제 피셜이지만, 커피는 뭔가 아이스로 먹어야지 그 원두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뜨거운 핫으로 하면 원두맛이 솔직히 잘 구별이 안 가는 건 나만 그런건가요? 아님 모두가 그런 걸까요? 저의 부족한 미각으로 원두의 맛을 분간하고자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남자친구도 아이스로 시키더라고요.
커피랑 츄러스를 SET 로 사면 좀더 저렴했어요. 츄러스 소스도 따로 있던데 그거는 안 샀지만 그냥 먹어도 맛이 좋더라고요.
커피의 크레마! 완전 미쳤네요. 사이즈도 꽤 크고요, 헤이리마을이라서 더 비쌀 줄 알았지만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살짝 산미가 있으면서도 구수한 느낌의 원두를 사용했더라고요. 홍대에서 먹었던 숯불에 볶은커피를 추구하는 그 카페 커피맛이 생각날 정도로 인상깊었어요.
수제츄러스는 주문하고 나서 바로바로 갓 튀겨주시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중독적인 맛은 놓칠 수 없을 수준이었다고 보심 되겠습니다. 꼭 커피랑 드셔보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어우러지는 맛이 정말 기막혔는데요, 제 부족한 표현력으로는 못 다 하겠습니다. 파주 드라이브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면 헤이리마을로 와보세요. 주차도 무료고 얼마나 좋던지요~
츄로바에서는 수제츄러스 뿐만아니라 커피리브레, 아이스크림, 스페인맥주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