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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강남 한정식 고급스런 모임은 여기서 조양관

[조양관]

 

저같은 대식가도 만족스러운 모임을 했던 이 날입니다. 살짝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기품이 넘치는 바로 이곳의 이름은 조양관이었다고 합니다. 고급스런 음식과 함께하는 자리는 저라면 무조건 무조건 이 곳에서 하지 않고선 못 배길듯요.

 

 

 

강남 한정식 맛집으로 유명한 조양관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햇살이 비치는 날 갔다 왔어요. 조양은 아침 조(朝)자에 볕 양(陽)자를 쓰더라고요. 한옥에서 먹는 느낌으로 바로 그런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죠. 귀한 사람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 오늘 대접 받는 날이다! 

 

조양관 가는 길목 

위치는 서울 서초 파라곤 오피스텔 지하1층이니 참조해서 방문해 보세요. 강남 한정식 먹을 때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라 말 할 수 있겠어요. 강남이 이 날따라 무척 한적했는데요 아마 평일 점심이라서 그럴 거에요. 원래는 학원 학생들과 직장인으로 엄청나게 붐비는 곳인데, 전 운이 좋았죠.

 

 

TV에 방영된 집이라고 쓰여있네요. 것도 mbc TV라든가,  TV조선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거 같네요. 진짜로 이렇게 사진이 나와 있으니 그 유명세는 톡톡히 느낄 만했습니다.

 

같이 있는 장식품도 조선시대의 정취를 상기시켜 주기에 충분한 것들이었습니다. 옷감에 오색 천이라니요. 오방색은 아시다시피 한국의 상징이죠. 조양관에서 밥을 먹기 전부터 이 분위기에 압도되어 버리는 것은 왜였을까요.

 

 

프라이빗한 룸 

고급스러운 분위기! 옛날에 격식 있는 자리를 가질 때 자주 왔던 스타일의 식당인데 강남역 5번출구 뒤에 이런곳이 있었습니다. 소박한 느낌의 프라이빗 룸이었는데요 방마다 번호가 쓰여져 있어서 화장실에 나갔다 와도 다시 이 곳을 찾기 수월하였습니다. 

 

 

그릇부터 이쁘다

이번에도 아는 세무사님덕분에 밥을 얻어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지인 잘 둔 덕이 뭔가요!(근데 이렇게 먹고도 또 먹으러 갔다는 것은....함정...절레절레)

무거운 숟가락이 나오는데요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강남 한정식 맛집 조양관 메뉴판

 

여러가지 구성의 음식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먹었어요. 구절판부터 갈비 마늘, 전복구이에 보리굴비찜, 보성녹차 국, 웰빙 옹기 영양밥에 후식까지 다 먹었습니다.

 

 

처음에 내어주시는 찬

어려운 세법고민을 한 큐에 풀어주시던 세무사님~ 제가 이래저래 세금에 관련된 일을 상담할 게 많아서 말이죠. 같이 밥도 먹을 겸 이렇게 뵌 건데 이렇게 저한테 끝발나는 음식을 사 주시다니요. 처음 나온 찬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냥 물이 아니고 차가 나와서 목을 축이기에 충분했고, 백김치도 맛있었습니다.

 

 

 

흑임자가 가득 들어간 것으로 예측되는 죽입니다. 전채요리이며 달지 않고 딱 깔금한 맛을 자아내더군요.

 

 

홍어삼합

원래 향이 심한 음식도 잘 먹는데 여기 홍어는 괜찮았습니다. 수육도 비린내 안 나고 좋았고요. 메뉴에서 본 것처럼 훌륭한 음식부터 나오는데요 이것이 전채요리라니 믿어지지 않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플레이팅이 무지 예쁜 한정식 

버섯이랑 전의 기묘한 콜라보레이션~ 한정식이 원체 이쁘게 나와서, 눈으로 먹는다는 말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전을 부치면 이런 모양새는 잘 안 나오던데 말이죠. 젓가락을 많이 주셔서 위생적으로 먹을 수도 있었고요.앞접시라든가 필요한 식기는 새로운 찬이 나올 때마다 바꿔 주세요.

 

 

 

 

 

육회와 연어회

 

날음식을 좋아하는데 한정식집에 육회와 연어가 딱 먹기 좋은 만큼 나왔습니다. 기분 좋은 만찬을 할 수 있는 것은 조양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음식과, 아름다운 플레이트 때문이 아닐까 해요. 강남역 맛집은 많긴 한데 굳이 딱 꼽아서 강남역 한정식 맛집이 어딘지 모르겠을 때 저는 앞으로 이 곳에 오려고요.

 

튀김

 

퓨전식으로 나온 튀김도 있었는데요 안에 단호박이 들어있고 맛이 꽤나 좋았습니다. 바깥에 뿌려져 있는 소스도 훌륭하더라고요.

 

 

구절판

 

딱 한 점만 먹을 수 있는 구절판입니다. 2인분이니 알아서 나눠주시고요~ 세상에마상에. 외국에는 월남쌈이 있다면 한국에는 바로 요아이가 있습니다. 아주 잘게 고명이 채 썰어져 있는데요, 이런 밑반찬 만드는 것만 해도 엄청 수고스러울 거 같아요. 저는 전혀 엄두도 못 내는 것들이라, 더욱 감사하게 먹었음에는 분명합니다. 

 

 

갈비

 

갈비는 연어랑 먹는것을 좋아하는데 아주 실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고 위에 있는 고추 고명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제가 매운 것을 좋아하는데 갈비는 부드럽고 살짝 매콤한 고명이 있어서 이래저래 어우러지는 이맛 즐기면서 참 잘 흡입해 버렸네요. 고기구이(korean bbq)도 유명하지만, 갈비(galbi)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식 아니겠습니까. 한정식집에서 이런 여러가지 음식까지 다 맛보니 기운납니다.

 

 

 

전복 구이

 

한 폭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했던 전복구이였습니다. 전복은 익혀먹는 것을 더 선호하는데, 이 집 음식 아주 최고였습니다. 고급 이자카야에서 찔끔 먹을 수 있는 것을 여기선 원없이 먹게 되니 행복합니다.

 

중화풍 볶음

 

살짝 중화 느낌이 나는 이 볶음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새우가 알알이 씹히는데 미쳐버리겠더라고요. 볶음요리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입니다.

 

 

 

보성녹차 국을 위한 굴비 해체

보리굴비 해체는 보성녹차 국을 위한 전조단계였습니다.

 

 

돌솥 영양밥

따끈하게 지어진 돌솥 영양밥녹차물을 부어서 먹으면 아주 훌륭한 녹차밥이 되더라고요. 일본에서도 비슷한 "오차즈케"라는 음식이 있는데 옆나라라 비슷한 음식이 많죠. 한식의 자랑거리입니다! 보성녹차의 맛있는 내음은 이미 전국적으로도 유명한데 여기선 정말 제대로 잘 나오더라고요.

 

후식으로 수박이랑 매실차

옛날에 조성모의 초록매실 CM을 좋아해서 항상 사먹었던 초록매실. 딱 그 맛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매실의 그윽한 향취... 그리고 수박은 화살표 모양으로 썰어주셨네요.  후식까지 남김없이 싸그리 몽땅 잘 먹었어요. 

 

 

명함

 

아마 제가 강남 한정식 맛집 조양관을 소개하면서 좀 빠트린 것이 있을지도 몰라요. 이 구성보다 더 엄청나다는거 염두에 두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칠게요. 방문하기 전에 전화 드려보세요! 아주 친절하게 예약 잡아주시고, 미리 자리 빼 두신답니다. 요리는 계속 계속 빠르게 나와서 신속하게 즐길수가 있어요.

 

무려 70년 전통한정식 전문점이라 그런지 손맛만큼은 엄청나네요! TV에서 여러가지 쉐프들이 만드는 음식들을 보고 직접 먹고싶었는데 느끼고 오니 감개무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