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 배가 고프다면 마라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에요. 종로 견지동에 맛있는 마라탕 집이 있어요. 제가 생각할때는 맛집인데요 여러분들께서 이근처 마라탕 잘하는 집 찾으신다면 재미삼아 가 볼만 한 곳 같습니다.
마라공방
대도약국 위에 있습니다
2층이며, 종각역 3-1번 출구로부터 쭉~ 나와서 걸어가면 바로 있으니 찾기도 참 쉽습니다.
밥을 먹다가 느낀것인데요 근처 회사원들이 점심에 나와서 많이 드시더라고요. 종각역 마라탕 먹으러 갈때는 역과 가까운 곳에서 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추운 날 멀리 돌아다니기 너무 힘들잖아요.
종로 마라공방 메뉴 정보입니다
마라탕은 무게를 달아 만드는 음식이죠. 보시다시피 여러가지 야채와 넣을거리가 가득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선택한 양에따라 가격이 다 달라지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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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마라반/마라샹궈 다 재료를 선택해서 만들어 드실 수가 있어요.
마라공방에서 종로 마라탕 맛있게 먹는 법 간단합니다.
먼저 준비된 바구니와 집게를 집어주고요, 먹고싶은 재료를 한껏 담아줍니다. 이때 취향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매운단계를 선택하는데요 0단계부터 3단계 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번호가 울리면 배식대에서 마라탕을 가져오면 되어요~
청결감이 돋보입니다. 손 소독제가 따로 비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집게랑 그릇 그리고 마라탕 국물 퍼먹는 숟가락이 있어요. 살짝 오목한 중국 style이더라고요.
저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왔지만 이렇게 한 번 더 신경 쓸 수 있는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소비자에게 안전감이 들게 만들어 주잖아요.
여러가지 재료를 찾아줄 시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찾듯 가장 알맞은 재료를 다 넣어줍니다. 마라탕 찐고수들만 먹는다는 고수에, 양고기 까지 다 있는 멋진 마라공방입니다.
지금 다시 보니 단호박도 정말 맛나 보이는군요.
재료를 한껏 담아줍니다. 꼬치나 피쉬볼같은 것은 따로계산이고요 면이랑 숙주및 각종 야채를 한껏 담았네요.
곁들여 먹는 반찬에 소스까지 가져왔습니다. 간장 식초 찍어먹는거 진리죠!
밥이랑 함께 마라탕 제대로 시켜보았습니다. 양 조금 과하게 시켰나? 했는데 둘이서 바닥까지 보일 만큼 클리어 했습니다.
이 날 엄청 뜨끈한 국물요리가 그렇게 먹고싶던데 마라탕으로 초이스 하길 백번 천번 잘했다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추운 날엔 몸을 녹여 주는것이 중요하잖아요. 이렇게 얼큰한거 먹으면 땀도 쫙 나고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고수를 위에 잘라서 얹어주시고 안에는 다채로운 재료가 가득 뒤섞인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두부도 좋아해서 각종 종류로 많이 넣어주었습니다.
중국당면도 필수죠. 요즘엔 얼큰하게 먹는게 좋아서 아싸리 매운맛으로 시켜버립니다.
마라는 한국식 매운맛이랑은 좀더 다른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혀가 마비될 정도로 얼큰한 마라탕은 무조건 맵게 먹어야 그 진가를 제대로 뽐내는 듯합니다
여러분의 취향대로 맵기를 선택하여 드셔보세요.
분모자는 아주 두껍고 튼튼한 모양새였습니다. 젓가락으로 집는것이 힘이 들 정도였는데요 모양 그대로 넣어주셔서 긴 것을 이로 잘라가며 먹었습니다.
쫀득쫀득하고 중독성이 강한맛입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마라탕에 중독된 이유도 이런 연유가 아닐런지요.
옥수수면이랑 쫄면도 넣어주었습니다
같이 먹는 남자친구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잘 안보이지만 연근도 많이 넣어주었습니다.
맨밥도 아주 맛이 좋더라고요.
적당히 차진 밥은 각종 마라탕 재료와 먹으면 꿀맛입니다. 원래 맨밥을 많이 안좋아하는데 마라탕이랑 먹을 땐 꼭 흰쌀밥이 땡겨서 시켜줍니다. 이곳 종각역 마라탕만 드시러 오지 마시고 밥도 꼭꼭 먹으세요. 맨밥맛집이 요기 있습니다.
피쉬볼 너무 맛있었어요. 안에 톡톡 씹히는 날치알이랑 여러가지 재료가 다채롭게 들어있더라고요.
괜히 공방..그것도 마라공방이 아닙니다. 내 힘으로 수제로 마라를 만들수 있는 그런 멋스런 공방이었다고나 할까요. 지도 위치 잘 보시고 가보세요. 주위에 인사동이나 종로거리등 구경할 것이 많습니다. 견지동은 보물찾기 하듯 아름다운 공간이 많으니까 마라탕 배부르게 드시고 근처도 이곳 저곳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