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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는 내 무의식이 들어있을까? 꿈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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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심리에 관심 많은 지인이 심리상담을 받으며 꿈일기를 장기적으로 가록해보고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과정을 느끼고 있다며 나에게도 꿈일기를 추천해서 한 번 해보고 있다.

    일단 난 꿈을 정말 자주 꾸고, 일어나서 꿈을 기억 잘 하는 편이라 잠에서 깨어나면 스마트폰에 날짜별로 착착  기록해 두기로 했다.




    이틀밖에 안 됐지만 일단 내 꿈은 확실히 내 심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듯하다.
    내 업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싶은데 겉으로는 당당했지만 막상 속으로는 불안하여 꿈에서 온갖 수모를 다 겪는 중이 아닌가.
    그 뿐만 아니라 지식에 대해 갈구하지만 그 반대로 부드럽고 온유한 대상에 대한 갈망도 있는 듯하다. 처절하고 가녀린 어떤 대상이 미약한 빛을 받아 반짝이며 말없이 흐느적거리던 그 잔상은 몇 년간 심지어 내 꿈에 반복해서 나왔기까지 했다.

    이렇듯, 여러 번 나타나는 꿈의 대상에 좀더 초점을 가져보고 이 자료를 모아 내 심리를 파악해봐야겠다. 내 자신을 반추해 보련다. 나도 몰랐던 내 무의식이 어쩌면 꿈에서 나를 부르짖고 있지는 않은 것일까? 남들은 개꿈이라고 하지만 난 아닌 것 같다. 아직 이틀밖에 안 됐지만 이것은 내면심리가 발생시킨 어떠한 반작용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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