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오설록 티하우스]
강남역 오설록 티하우스에서는 아주 눅진한 녹차디저트를 맛볼수가 있는 곳입니다. 평일에 가서 사람이 없었는데요 일정 시간대에 가면 녹차 오프레도를 1+1행사로 즐길 수가 있는 멋진 곳입니다.
오설록 티하우스에서는 다른 녹차 시음이 가능하고 또 여러가지 녹차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도 만나 보실 수가 있으니 꼭 가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로 여기이고요! 강남역에서 바로 앞에 있는 카페이니 얼마나 찾기가 쉽겠어요. 5번 출구*신분당 라인*바로 앞 쪽입니다. 대로변에 있는 카페 치고 제대로 된 데가 없고 거의 돗데기 시장마냥 시끌벅적 하긴 한데요, 이 날은 평일인지라 한산했습니다. 안에는 직장인이 점심 티타임을 즐기는 모습부터 커플끼리 와서 드시는 모습이나 아니면 학생들이 토익스터디를 하고 있는 것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한산해서 그런지 정말 운치가 있었어요.
<내부 전경>
내부에는 아웃렛이 많아서 어디건 코드를 꽂을 수가 있습니다. 노트북을 해도 좋겠고 각종 전자기기, 태블릿PC, 스마트 폰을 충전하기 좋을 거 같은 오설록 티하우스입니다. 여긴 2층이라서 강남 전경이 싹 다 내려다보인답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강남이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탁 트인 곳은 웬만해서 찾기가 참 힌든 것도 사실이니까요.
약간 이국적인 느낌의 1인석도 있었습니다.
여럿이서 즐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강남은 외로운 대도시 아닙니까. 현생에 치여 바쁘게 사는 영혼들이라면 누군가를 만나서 수다 떨 여유는 없다고 쳐도, 혼자서 차 마시는 것은 포기하지 못하겠지요. 그런 분들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드실 수 있게끔, 개인석이 있네요. 1인석은 독서실이건 이런 카페에서건 요즘엔 절대 환영받는 분위기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교차하여 오묘한 분위기를 뿜어내게끔 신선한 인테리어를 했는데요 동양미가 물씬 나지 않나요? 확실히 '오설록'이라는 카페취지에 적합한 인테리어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강남역 오설록 티하우스 메뉴>
강남역 녹차 맛집답게 여러가지 음식이 있습니다. 특히 차(茶; tea)종류부터 시작해서 아이스크림과 빙수, 티 푸드까지 취급하고 있는 것은 무엇!! 저는 빙수도 땡겼지만 같이 간 동생이 안 먹는 거 같아서 이번엔 개인적으로 음료를 먹기로 했어요. 내가 더러운 거니?
BEST는 녹차 오프레도이며 오프레도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께 귀띔 해드리자면, 오설록만의 고유한 메뉴로 '오'가 붙은 거 같고요. 약간 스무디같은 느낌입니다. 제주녹차와 우유를 갈아넣었다니 역시 오설록의 클라스는 알아주어야 하는군요. 오프레도 군단은 이에서 그치지 않고, 녹차 밀크오프레도와 호지차 오프레도 그리고 한라봉, 녹차킹 오프레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같이 간 동생이 저보고 킹 먹으라던데 저는 날씬보가 되고싶어서 호지차를 먹기로 했습니다.
이로서 주문으로는 녹차밀크오프레도 오설록 호지차 오프레도를 먹었습니다. 가격은 가각 7500원이고요. 메뉴판에 케익은 없는데요 실은 케이크도 먹었습니다.
클래식 제주 녹차 치즈케이크와 함께 녹차와 호지차 오프레도! 그것도 그냥 녹차가 아니라 녹차 밀크였다는 사실.
아무래도 다른 곳이면 그저 그랬을 테지만 다시 보아도 역시 강남 카페의 클라스와 품격이 있는 부분입니다!
주문한 음식을 떼샷해 보았습니다.
음료수만 해도 15,000원이 나오는 무게감 있는 곳이었지만, 제주녹차의 맛은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제주에 간 지가 오래 되어 이런 제주 간접 체험이라면 달게 받고 있으니까요 돈이 절대 아깝지가 않았던 날이었습니다.
치즈케익은 아주 눅진하게 치즈와 녹차가 섞여져서 매우 고급진 맛을 뿜어내었습니다. 좋은 치즈를 사용하는지 입에서 살살 녹아요. 제가, 동물성 생크림 광인데요 여기 거는 밑에 시트부터 필링까지 아주 탄성이 나올 만한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강남역 오설록 티하우스에서는 지갑이 가벼워질 지언정 절대 후회는 없으실 거에요. 스타벅스의 프라푸치노가 연상되는 스무디형 음료 오프레도!! 그리고 위에는 통으로 아이스크림이 한 주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저만 즐기다니 정말 죄송한데요, 블로그를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이 참에 여기 한 번 다녀오시면 넘나 좋을 거 같습니다.
좌청룡 우백호마냥 여러 종류로다가 시켜서 나눠 드시는 거도 강추 드리겠습니다. 저는 호오지차를 먹었는데요 일본에서 먹었던 그 맛이 나서 같이 간 동생에게 추천을 해 보았는데 구수하고 맛이 좋다 하더라고요. 반면 녹차쪽의 맛은 밀크와 뭉근하게 섞여서 그런지 정말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뒤끝이 굉장히 가벼운 것은 아마 제주녹차의 깔끔함 때문이었던거 같습니다. 보통 우유가 섞인 음료는 느끼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여기선 그런 점이 확 뒤엎어지더군요.
그냥 치즈케이크도 맛있지만, 안에 '제주 녹차'가 들어간 그 맛은 과연 어떨까요.
군더더기 없는 장식에 깔끔한 이 느낌! 저는 생일케익도 치즈케익으로 요청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치즈를 사랑한다는 점을 어필하곤 하는데요 그런 치즈마니아인 제가 먹어도 매우 만족할 만한 그런 부드러움이었다고나 할까요. 치즈는 동물성 생크림이 주가 되어 아주 부드러웠고요. 떠먹어 보니, 건더기가 입 안에서 살살 녹는데 녹차의 깔끔함이 묻어 있더라고요.
고기를 먹고 난 다음 먹어도 위가 해장이 될 거 같은 맛이었습니다. 어쩜 이리 착착 감기던지! 제가 숙취가 남으면 이것저것 속이 풀리라고 뭐든 막 때려 넣긴 하는데(...) 이런 게 들어간다면 아주 금상첨화일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만족하며, 얼려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날 거 같아서 다음엔 포장해서 집 냉장고의 힘을 좀 빌려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맨 밑에 깔려진 시트도 참 부드럽고 괜찮았어요.
오프레도랑 먹으면 좀 heavy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주 적당한 만찬이었습니다.
포크로 푸욱 떠서 아낌없이 먹어주었는데요, 치즈케익이 엄청 달진 않아서 1인 1케이크를 할 걸 그랬나 싶었어요. 하지만 살을 빼야 하니 참아줍니다. 여기서 전에 롤케익을 포장해 간 적이 있는데 얼려서 먹으니 두고두고 먹었었는데요 동생이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안 사갔는데, 다음에 한 번 가족들을 위해 포장해 갈까 해요. 여기 테이크아웃도 되니까요.
여러가지 녹차를 시음할 수 있는 '시음대'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녹차는 냉차로 먹어도, 뜨뜻하게 먹어도 아주 굿인데요 여기선 여러 형태로 즐길 수가 있었고요! 참 잘 우려주셨는데요 커피 내려먹듯이 아침에 이런걸로 잠 깨도 참 좋겠다 싶었어요. 얼음 가득 넣어 우려낸 녹차물을 넣고 차디찬 글라스(glass)에 넣어 먹으면 어떤 맛일지! 호호. 상상이 가시나요?
쿠폰을 이렇게 찍었답니다. 저만 만들었는데요 같이 간 동생이랑 이런 저런 지인들이랑 같이 모아보려고 해요!
일본에서도 맛차(녹차)가 참 유명한데, 우리나라 제주산 녹차 역시 세계적으로 아주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모르셨다면 가까운 오설록에 방문해 보세요. 접때는 대학로에서도 간 적이 있는데, 역시 이 곳은 갈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멋진 카페 체인입니다.
강남역 5번출구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있는 오설록 티하우스!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께서도 꼭꼭 방문해 보시길 바라며 짧은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긴 정말 단골이 될 만 해요. 지도 보시고 오세요~ 대로변에 있어서 눈 뜨시기만 하면 바로 찾으실 수 있는 위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