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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김경진 님이 운영하는 식당 익선동 평양익선회관 깔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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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선동 평양익선회관

     

    개그맨 김경진씨가 직접 운영하시는 식당 다녀왔습니다. 식당이름은 평양익선회관이었는데요 이북요리를 깔끔하게 한정식스타일로 파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인상 좋고 선한 개그맨이더군요...! 연예인을 보면 신기한 마음이 드는데 김경진씨는 이런 신기한 제 맘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동네 이웃마냥 수더분하게 계속 저희 테이블로 오셔서 이것저것 챙겨주셨습니다. 

     

     

    한상

     

    평양익선회관이라는 식당은 종로3가역, 안국역이랑 매우 가깝습니다. 저는 안국에서 이런저런 구경거리를 구경한다음에 점심겸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아직 여름이라 해가 길어 꼭 낮 같습니다. 

     

     

     

    평양익선회관의 외부분위기입니다. 

     

     

     

    개그맨 김경진씨의 유행어, '너의사랑나의사랑' 김경진이라는 문구가 써있었고요 뒤쪽은 미모의 아내분이십니다. 얼마전 새신랑이 되신 분이라 두분 다 미모가 아주 물이 오르셨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북조선랭면이라고 재미나게 써있는 입간판도 보였습니다. 

     

     

    메뉴판

     

    아시다시피 이북식 요리니까 깔끔한 냉면은 꼭 먹어야겠죠. 평양익선회관에서는 함흥냉면이랑 감자만두, 한우 1++소불고기라는 메뉴와 함께 버섯류로 노루궁뎅이와 참송이버섯을 먹을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북조선 물랭면은 꼭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북조선 비빔랭면, 떡갈비, 평양 돼지국밥, 간장게장 비빔밥도 맛나 보였습니다. 한우를 그것도 1++등급으로 사용한 육회비빔밥, 육회, 육사시미가 있었고요 특선메뉴로 즐기는것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한우 1++주물럭 불고기에는 식사와 송이버섯 그리고 노루궁뎅이버섯 구이가 제공된다니 너무 대단합니다.

     

     

     

    한우1++ 주물럭불고기 나왔습니다.

     

     

     

    이집의 장점은 다채로운 정찬식으로 밑반찬이 많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릇도 고급지게 옛날 스타일 그릇이죠? 한국인 요리 스타일이 반찬 많이 나오는 거잖어요. 여긴 깔끔하니 많이 나옵니다. 

     

     

     

    밑반찬입니다. 감자샐러드와 토마토&리코타치즈샐러드 그리고 젓갈등의 반찬이 보입니다. 기본반찬이지만 너무 수려하고 가운데 놓여져있는 샐러드는 이태리 음식같았습니다. 감자는 전분이랑 섞어져서 차지더라고요. 엄청 쫀득쫀득~ 나중에 저도 감자샐러드에 전분을 넣어서 이렇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모두, 모양이 다가 아닌 반찬이었습니다. 

     

     

    밑반찬의 수려한 비주얼

     

    제가 가는 날이 운이 좋았던지, 개그맨 김경진씨께서 직접 차려주셔서 더욱 맛이 좋았습니다. 개그맨은 일전에 홍대에서 왕비호님을 뵌 적이 있는데 김경진씨도 그에 못지 않게 서비스가 좋으셨습니다.

     

     

     

    이건 이태리 요리같은 바지락국물이었습니다. 한식인지 외국음식인지 경계가 애매모호한 퓨전요리인데 제가 간 일행은 계속 이 국물을 떠먹더군요. 중독성은 있습니다 확실히. 

     

     

     

    당면이 가득하고 버섯이 가득가득한 주물럭 먹어보겠습니다.

     

     

    육수좌르륵

     

    육수를 좌르륵 부어주었습니다. 움짤이 잘 나왔습니다.

     

     

     

    노루궁뎅이 버섯이랑 옆에있는 다른버섯은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구워서 소금장에 찍어먹는겁니다. 

     

     

     

     

    풍미가 훌륭합니다. 근데 저는 주물럭쪽이 제입맛에 더 잘 맞았습니다. 그래도 이것도 먹어볼만 합니다! 아마 어르신들이 좋아할거 같았습니다. 노루궁뎅이 버섯은 이북에서 자주 먹는 음식인가요? 저는 잘 몰라서요.

     

     

     

    뭔가 내가 찍었지만 잘 나온 사진..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중간중간 김경진씨가 와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가게 오픈초라서 사장님께서 직접 관리를 하시는 모양입니다.

     

     

    제가 아마 이 당면 다 먹은거 같어요. 어찌나 맛나던지~ 짜지 않고 딱 좋았습니다. 놋쇠로 된 저런 냄비는 어디서 파나요? 

     

     

     

    노루궁뎅이 버섯이 익으면 이렇게 적당히 그릴드된 모습(!)이 보입니다. 털이 슴슴허니 나 있는것이, 실제 노루의 궁둥이를 보는 것과 너무 닮아있었습니다.

     

     

     

     

    육회입니다. 기본적으로 간장이랑 된 육회는 많이 먹어봤는데 살짝 고추장으로 된거같은 육회맛~ 그리고 배랑 잘 섞어 먹습니다. 노른자도 딱 깨서 잘 섞어줍니다. 

     

     

     

    위에 풀때기마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냉면입니다. 북조선이라는 글자를 달고있는데 실제로 북한에 가 본적은 당연히 없으니까... 여기서나마 간접적으로 즐기는데 국물맛이 되게 연하면서도 맛이 깊습니다. 이북 냉면을 취급하는 다른 식당의 냉면맛이 연상되었는데요, 능라도에서 먹은 그런 슴슴한 국물맛이었습니다.

     

     

     

    냉면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하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익선동에서 데이트하길 너무 잘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신기한 익선동 맛집 가보실려면 평양익선회관 가보세요. 개그맨 김경진씨도 운 좋으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유명인이 경영해서 가고싶은 식당이 아니라 실제로 맛도 괜찮더군요. 

     

     

     

    이건 게장이 올려진 비빔밥인데요 양이 모자를까봐 시킨건데 너무 배불렀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다 먹어줘야죠~ 비주얼은 깡패에 가까웠습니다. 

     

     

     

    간장베이스 맛이고 되게 꼬숩합니다. 역시 우리 한국의 장맛하면 게장을 빼놓을수가 없지요~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닌데 밥메뉴가 땡긴다면 시켜볼만 합니다. 

     

     

    판나코타

     

     

    이건 일단 디저트로 먹어본건데요 판나코타라고 하는 거랍니다. 블루베리가 위에 올려져있고 밀키밀키한 맛이 농밀하더라고요. 근데 바뀔수도 있다 합니다. 디저트 주시는지 몰랐는데 앉아있으니 이것까지 주셔서 배터질뻔 했어요. 종로속의 작은 평양~ 그리고 디저트는 뭔가 유럽에서 먹는 느낌이었어요.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익선동의 평양익선회관입니다.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아주 가까우니 교통은 좋아요! 

     

    익선동 평양익선회관 가는법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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