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지로우 라멘
가을날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홍대에서 유명한 라멘 맛집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홍대 라멘 맛집 지로우 라멘을 가보았는데요 진한 국물에 차슈가 아주 굿이었어요.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이치란 라멘이랑 맛이 얼추 비슷하였고, 생마늘 까지 주시는게 기가막히더라고요. 게다가 안에 있는 온센 다마고의 맛까지 기가 막히더라고요.
라면의 진수를 보시고 싶으시면 일본라멘전문점 홍대 라멘 맛집 지로우에 오시라!
홍대입구역 바로 앞에 있는것은 아니라서 살짝 걸어 올라오셔야 합니다. 평일 점심에도 사람들이 웨이팅을 해서 먹더군요, 저희는 한 3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이왕 기다리는거 안빠져서 계속 기다렸는데요 안에 테이블이 적어서 웨이팅은 얼추 감수하셔야 할 부분일 듯 합니다.
메뉴는 지로우 라멘 8000원, 폭탄 라멘 9000원, 차슈 덮밥 이었습니다. 메뉴가 별로 없어서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만 전문화가 확실히 되어있는 느낌입니다. 면 선택은 딱딱한면/보통면/익은면 선택이 가능하며 이는 일본 라멘가게에서 항상 마주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스프는 진하게/덜 진하게로 할 수 있는데요 아주 좋죠? 매운 양념은 없음/보통 이 있는데 다음엔 매운양념이 있는것으로 먹어봐야겠어요. 3일동안 장시간 고아 만든 국물을 맛볼 수 있는 홍대 지로우 라멘입니다. 지로우의 특제소스로 맛을 낸 매운단계 선택이 가능한 것이 탄탄멘, 폭탄 라멘이라고 하네요. 차슈 덮밥은 홋카이도 스타일으로, 부타동 소스로 맛을 냈다고 하네요.
사이드 메뉴로 공기밥이 무료인것이 특징이고요, 면추가는 천원, 폭탄소스도 천원, 반숙계란도 천원, 차슈는 3000원입니다. 음료는 콜라/사이다 같은 음료수가 1500원이고요, 여기서 술 한잔 해도 될만큼 아사히 생맥주도 있었어요. facebook의 지로우 계정 좋아요 하라고 그림도 그려져 있었어요. 돼지고기는 국내산이라 그런지 잡내가 덜하더라고요.
지로우 라멘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어서 살포시 읽어보았습니다. 육수는 짜거나 싱거우면 말하면 되고, 면이 붇기 전에 면부터 건져 먹으면 된다는 사실! 면의 세기를 중간으로 했는데 딱 적당히 익어서 괜찮았지만 푹 익히신 분들은 더 팅팅 불어 터지기 전에 드셔야 할 것이에요. 면을 다 먹고 공깃밥 먹는것도 아주 별미였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면도 좋아하지만 밥도 좋아해서 말아먹었답니다. 매운 양념이 필요하면 먹을수 있고 마늘이 필요하면 생마늘까지 먹을수가 있어요.
밑반찬으로는 생강이랑 김치가 나옵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김치반찬이라니 좋죠? 사실 일본라멘은 먹다보면 느끼할 수가 있어서 김치는 필수입니다.
지로우 라멘 등장!
우리 일행이 만족한 라멘이 등장했어요. 큰 그릇에 남부러울 것 없이 라멘을 먹으니 아주 근사한 하루가 펼쳐지는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일본라멘의 특징 !! 돼지고기 국물과 함께 차슈가 풍덩~ 숙주에 목이버섯, 온센 다마고까지 합쳐지니 이거 완전 별미가 아닐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마늘까지 팍팍~ 먹으면 아주 근사한 맛이 완성되는데요 같이 간 지인이 이렇게 먹는것을 한컷 담아보았습니다. 힘이 아주 장사인 친구여서 그런지 마늘을 잘 으깨더라고요.
있는 힘껏 마늘을 으깨주면 생마늘의 맛이 더해진 지로우 라멘을 즐길수가 있었어요. 원체 잡내가 없는 라멘이었지만 그래도 이 은은한 풍미가 함께하니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 연출되었습니다.
차슈를 추가하면 이렇게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수 있는데요 고기가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기를 추가하시고, 계란이 좋으신 분들은 계란을 추가해보세요.
숙주를 밑으로 위치를 바꿔서 먹어도 좋습니다. 저는 생마늘을 넣었기 때문에 좀더 뒤적뒤적 해주고 먹었습니다. 국물은 잡내가 없어서 먹기가 좋았고 차슈에 파 조합이 아주 향긋하더라고요.
차슈는 덮밥으로 먹어도 아주 괜찮을 거 같았어요. 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이정도의 고깃덩어리를 먹을 수 있는것은 호사이지요. 컷팅이 안 되어있었지만 아주 부드럽게 익어서 그냥 물어 뜯는 것만으로도 잘 분리가 됩니다.
면발의 세기는 보통으로 했는데요 이 정도 굵기에 이 정도 맛이 납니다! 실제로 맛은 드셔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다음에 주문해도 보통면으로 주문을 할 것입니다.
잘 건져먹는 건더기, 정말 아무도 부럽지가 않습니다. 원래 육식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다음에도 이 곳에서 차슈건더기는 꼭 추가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이버섯이 더해지니 식감이 남다릅니다.
검은 것은 채 썬 목이버섯이고요, 위는 고기에요. 목이버섯이 고기 껍데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에요. 저는 목이버섯을 너무 좋아해서 마라탕에도 따로 추가해서 넣어먹을 정도인데 음! 풍미가 굿입니다.
시치미도 뿌려 먹어보았는데 우동이 아니라 라멘이랑 어우러져도 아주 맛있더군요.
밥까지 추가해서 잘 먹었습니다. 국물 하나 남길 것이 없어서 이렇게 배터지도록 먹었는데 너무 과식을 해서 그런지 저녁까지 배가 꺼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살짝 느끼할 수 있으니 다음에는 더욱 매콤하게 먹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