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크랩토핑 유부초밥]
cu 유부초밥 후기이다. 크랩토핑 유부초밥이라는 음식이고 가격은 3500원이다. 250g에 438kcal의 즉석섭취 식품이다. 특이점으로는 생 와사비가 들어있는데 이게 놀랄노릇이다. 편의점 음식의 대변혁이라고 해야되나? 무슨 이렇게 조그마한 음식이 알짜배기처럼 이것저것 들어있는지. 그냥 유부초밥만 해도 좋을거 같은데 크랩토핑 장식까지 있으니 이거 완전 꿀이다.
혼자 심심하게 한끼 먹기 좋았고 또 유부초밥의 장점은 신맛인데 그맛을 잘 살려내었다. 편의점 음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토핑이 실하고, 유부 자체도 두껍고 실한 편이다. 편의점 음식 매니아까진 아니지만 cu 크랩토핑 유부초밥은 그래도 가격을 따지고 보자면 이정도 퀄리티라면 매우 준수한 축에 속하는것 같다.
조미유부이지만 각종 양념과, 실한 토핑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칼로리는 500에 준하게 되는 편. 그래도 이정도 칼로리에 육박하더라도 단순히 탄수화물양만 늘린것이 아니라 아주 좋은 단백질인 유부에~ 크랩토핑까지 있으니 이거 해산물과 식물성 단백질 두루두루 갖춘 거 아니냐. 그래서 감사해하며 먹었다.
안에는 갈아만든 생와사비가 있다. 초록색이라서 딱 "나 와사비에요"하는 거 같았다. 유통기한은 생제품이라지만 이건 내년까지 먹을 수 있는것으로 보아서 따로 놔 뒀다가 초밥이랑 먹어도 좋을거 같지만 나는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바로 개봉해보도록 하였다. 일본어로도 글귀가 써 있고 나름 신경쓴 것 같다.
어디 한번 보십시다!!! 아유 아주 토핑이 많이 올라가 있으니까 보기에도 좋다. 눈에 보기 좋은 떡이 먹을때도 맛있긴 한데 이거 어떤 맛인가 먹어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요즘에 편의점 음식 밥퀄리티가 높아진 것은 아는데, 유부도 나름 두툼한 편인데다가 위에 올려진 것은 "게맛살"이 아닌 "크랩토핑"이니까 말이지.후후후
그냥 먹기도 하고 소스를 뿌려먹기도 했는데 이상태로 먹더라도, 맛이 나쁘지 않다. 달달한 맛은 유부초밥의 상징인데 편의점 음식이지만 새콤한 소스까지 아주 잘 구현해 내었다. 솔직히, 내가 직접 만드는 시간적 노력에 비하면 간단히 사 먹는 것치고 아주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생 와사비는 뚜껑에다가 짜 보았다. 뚜껑을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슨 완두콩 마냥 나왔네~ 색 그대로 와사비 아주 매콤하니 맛이 좋다. 초밥은 못 먹고 편의점에서 꿩대신 닭으로다가 간단히 먹기에는 매우 훌륭했다. 유부의 겉표면이 매끄럽고 밥양이 많아보여서 한 눈에 보아도 "먹고싶다"라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마치 초밥집에 비견할 퀄리티로 와사비까지 이렇게 나오다니... 나같은 일식매니아는 감동에 겨워 먹는다. 솔직히 간편하잖은가. 요즘에 다이어트를 하고있어서 너무 거하게 먹는것은 자제하고 있는데 이런 음식이라면 정말 감동스럽다. 나중에는 저칼로리 컵라면 메뉴랑도 한 번 즐겨보아야겠네.
난 3500원을 감안하면 매우 잘 먹었다라고 쓰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근사한 편의점 한끼였고 cu유부초밥 메뉴가 궁금하다면 새콤달콤 맛나면서도 크랩토핑이 희한한 "크랩토핑유부초밥"한 번쯤은 꼭 먹어보셨으면 좋겠다.